墨
359 土 [批] 止血
墨 (專入肝 腎.) 曷能以止血 以其色黑 味辛 氣溫而止之也. 蓋黑能勝紅 紅見黑而卽止 以火不勝水者故耳. 辛能散血 血散則血歸經而不外溢 是以遇辛而卽止也. 溫能行血 血行則血周流經絡 而血不聚于所傷之處 是以得溫而卽止也. (揭出行血止血義蘊.) 故凡血熱過下 如瘟疫脾衄 産後血暈崩脫 金瘡並絲纏眼中 皆可以治. 如止血 則以苦酒送菲汁投; 消腫則以猪膽汁 釅醋調; 並眼有絲纏 則以墨磨鷄血速點; 客忤中腹 則磨地漿汁呑. 各隨病證所用而治之耳. 但瘟疫熱病初衄 遽用此以止血 則非所宜.
墨은 (肝 腎으로 들어간다.) 어찌하여 止血할 수 있는가. 色黑 味辛 氣溫하여 그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대개 黑은 紅을 이길 수 있으니, 紅이 黑을 만나면 곧 멎는다. 이는 火가 水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辛은 散血할 수 있으니, 血이 흩어지면 血이 經으로 돌아가 밖으로 넘치지 않으므로, 辛味를 만나면 곧 멎는 것이다. 溫은 行血하게 하니, 血이 움직이면 血이 經絡을 따라 두루 흐르고, 血이 상처난 곳에 모이지 않으므로, 溫하면 곧 멎는 것이다. (이것이 行血하여 止血하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瘟疫鼻衄, 産後血暈崩脫, 金瘡, 絲纏眼中 같은 血熱過下를 치료할 수 있다. 止血시키려면 苦酒로 삼키는데, 菲汁과 섞어 복용한다; 消腫하려면 猪膽汁과 釅醋에 타서 쓴다; 눈에 絲纏이 있으면 墨을 갈아 鷄血에 섞어 신속히 점안한다; 客忤中腹하면 갈아서 地漿汁에 타서 삼킨다. 각기 病證에 따라 알맞게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단 瘟疫熱病 초기의 衄에 이것을 써서 止血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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