凡病傷于七情者宜補 傷于六淫者宜散宜淸. 傷于七情者宜補 則補自有輕重之分 先天後天之別; 傷于六淫者宜散 則散自有經絡之殊 邪氣之异. 如輕而淺者 其邪止在皮毛 尙謂之感 其散不敢過峻. 若至次第傳變 則邪已在於經 其散似非輕劑可愈. 迨至愈傳愈深 則邪已入不毛 其邪應從下奪 又非散劑所可愈矣. 是以邪之本乎風者 其散必謂之驅 以風善行數變 不驅不足禦其奔迅逃竄之勢也. 邪之本于寒者 其散止謂之散 以寒凝結不解 不散不足啓其冰伏否塞之象也. 邪之得于霧露陰寒之濕者 其邪本自上受 則散當從上解 而不得以下施. 邪之漸鬱而成熱者 其散當用甘平辛平 而不可用辛燥. 至又邪留于膈 欲上不上 欲下不下 則當因高而越 其吐之也必宜. 邪固于中 流連不解 則當從中以散 其溫之也必便. 若使邪輕而感 有不得用峻劣之藥者 于不得不用平淡以進 俾邪盡從輕散 而不致有損傷之變 此用散之槪也. 又按陰盛則陽微 陽勝則陰弱 凡受陰寒肅殺之氣者 自不得不用辛熱以治. 惟是邪初在表 而表尙有表中之表以爲區別 如邪初由皮毛而入太陽 其證必合肺經並見 故藥必先用以麻黃 以發太陽膀胱之寒 及或佐以杏仁 生薑入肺 並或止用桔梗 紫蘇 葱管 黨參入肺之味以進. 但杏仁則專入肺 散寒下氣止喘; 生薑則專入肺 闢惡止嘔; 葱管則專入肺 發汗解肌; 桔梗則專入肺 開提肺中風寒 載藥上浮; 黨參本于防風 桔梗僞造 則其氣味亦卽等于防風 桔梗以疏肺氣. 至于細辛 蔓荊 雖與諸藥同爲散寒之品 然細辛則宣腎經風寒 蔓荊則除筋骨寒濕 及發頭面風寒 皆非太陽膀胱專藥及手太陰肺經藥耳. 他如白蔲 畢撥 良薑 乾薑 川椒 紅豆蔲氣味辛熱 並薰香氣味辛平 與馬兜鈴 紫 白石英 冬花 百部氣味辛溫 雖于페經則治 然終非屬入肺專品 所當分別而異視者也.
무릇 병이 七情에 상한 것은 補해야 하고, 六淫에 상한 것은 散하거나 淸해야 한다. 七情에 상한 것은 補해야 하니, 補하는 법에는 자연히 輕重의 구분이 있고 先天과 後天의 차이가 있다. 六淫에 상한 것은 散해야 하니, 散하는 법에는 자연히 經絡의 다름이 있고 邪氣의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병이 가볍고 얕은 자는 그 邪가 단지 皮毛에만 머물러 있어 아직 ’感‘이라 부르니, 그 散함을 너무 과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만약 차례대로 傳變되면 邪가 이미 經에 있는 것이니, 그 散함은 가벼운 약제로는 치유될 수 없을 듯하다. 치우쳐서 전해질수록 더욱 깊어져 邪가 이미 깊숙한 곳에 들어갔다면, 그 邪를 마땅히 아래로 빼내야 하니 또한 散劑로는 나을 수가 없다. 이 때문에 邪가 風에 근본한 것은 그 散함을 반드시 ’驅‘라 일컬으니, 風은 善行數變하기 때문에 驅하지 않으면 그 분신하고 도망쳐 숨는 기세를 막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邪가 寒에 근본한 것은 그 흩뜨림을 단지 ’散‘이라 일컬으니, 寒은 응결하여 풀리지 않으므로 散하지 않으면 그 얼음처럼 엎드려 막히고 폐색된 것을 열어주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다. 邪를 霧露陰寒한 濕에서 얻은 것은 그 邪가 본래 위로부터 받은 것이므로 흩뜨림을 마땅히 위에서부터 풀어주어야 하며 아래로 시행해서는 안 된다. 邪가 점차 鬱하여 熱을 이룬 것은 그 흩뜨림에 마땅히 甘平 辛平한 약을 써야 하며, 辛燥한 약을 써서는 안 된다. 또한 邪가 膈에 머물러 위로 오르고자 하나 오르지 못하고 아래로 내리고자 하나 내리지 못할 때에는, 마땅히 높은 곳에 있는 것은 뛰어넘게 해야 하니 吐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 邪가 中焦에 단단히 뭉쳐 머무르며 풀리지 않을 때에는 마땅히 中焦로부터 흩뜨려야 하니, 溫하게 하면 반드시 편해진다. 만약 邪가 가볍게 감촉되어서 준렬한 약을 쓸 수 없을 때에는, 부득이 平淡한 약을 써서 邪가 모두 가볍게 흩어지도록 함으로써 손상을 입는 변고에 이르지 않게 해야 하니, 이것이 散하는 방법을 쓰는 대략이다. 또한 살펴보건대 陰이 성하면 陽이 미약해지고, 陽이 성하면 陰이 약해지니, 무릇 陰寒하고 肅殺之氣를 받은 자는 자연히 辛熱한 약을 써서 치료하지 않을 수 없다. 오직 邪가 처음에 表에 있을 때에도 表에는 여전히 表中之表가 있어서 구별이 되니, 예컨대 邪가 처음에 皮毛를 경유하여 太陽經으로 들어갈 때에는 그 증상이 반드시 肺經과 합쳐서 함께 나타나므로, 약은 반드시 먼저 麻黃을 사용하여 太陽膀胱의 寒을 발산시켜야 한다. 그리고 혹 杏仁 生薑으로 佐하여 肺로 들어가게 하거나, 혹은 단지 桔梗 紫蘇 葱管 黨參 등 肺로 들어가는 맛의 약만을 써서 나아간다. 다만 杏仁은 肺로 들어가 散寒 下氣 止喘한다; 生薑은 肺로 들어가 闢惡止嘔한다; 葱管은 肺로 들어가 發汗解肌한다; 桔梗은 肺로 들어가 肺 속의 風寒을 열어 제쳐 올리고, 약을 위로 뜨게 한다; 黨參은 본래 防風과 桔梗을 위조한 것에서 기원했으니, 그 氣味 또한 곧 防風 桔梗과 같아서 肺氣를 소통시킨다. 細辛 蔓荊에 이르러서는 비록 여러 약과 더불어 똑같이 寒을 흩뜨리는 약이기는 하나, 細辛은 腎經의 風寒을 소통시키고, 蔓荊은 筋骨의 寒濕을 제거하며 頭面의 風寒을 발산시키니, 둘 다 太陽膀胱이나 手太陰肺經의 약은 아니다. 그 밖에 白蔲 畢撥 良薑 乾薑 川椒 紅豆蔲는 氣味가 辛熱하며, 아울러 熏香은 氣味가 辛平하고, 馬兜鈴 紫石英 白石英 冬花 百部는 氣味가 辛溫하다. 이들이 비록 肺經에서 다스려지기는 하나 끝내 肺로 들어가는 전속약은 아니니, 마땅히 분별하여 다르게 보아야 할 것이다.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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