龜膠
55 龜鼈 [批] 滋陰功勝龜板 專治勞熱骨蒸.
龜膠 (專入腎.) 經板煎就 氣味益陰 故本草載板不知膠之說以板炙酥煆用 氣味尙淡 猶茸力能補陽. 茸經水熬成膠 其性亦緩者故耳. 故補陰分之陽 (督脈.) 用膠不如用茸 補陰分之陰 (任脈.) 用板不如用膠 然必審屬陽臟 于陰果屬虧損 凡屬微溫不敢雜投 得此濃雲密雨以又頓解 則陽得隨陰化 而陽不致獨旺 否則陰虛仍以熟地爲要 服之陰旣得滋 而陽仍得隨陰而不絶也. 是以古人滋陰 多以地黃爲率 而龜板 龜膠 止以勞熱骨蒸爲用 其意實基此矣. 使不分辨明晳 僅以此屬至陰 任意妄投 其不損陽敗中者鮮矣. 因並記之.
用自死敗龜 (得陰全氣.) 洗淨搗碎 浸三日 用桑火熬數晝夜 其膏始成. (今人熬膠 止在釜中 煎一晝夜 曷能成膠.)
龜膠는 (腎으로 들어간다.) 龜板을 달여서 만드는데, 氣味가 陰을 더해준다. 그러므로 本草에 ‘龜板은 龜膠만 못하다’라는 말이 실려 있는 것이니, 龜板을 연유를 발라 굽거나 달구어 쓰면 氣味가 오히려 淡하여, 마치 鹿茸이 補陽할 수 있는 것과 같다. 鹿茸도 물에 고아서 膠로 만들면 그 성질이 또한 완만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陰分之陽을 (督脈.) 補할 때는 鹿膠를 쓰는 것이 鹿茸을 쓰는 것보다 못하고, 陰分之陰을 (任脈.) 補할 때는 龜板을 쓰는 것이 龜膠를 쓰는 것만 못하다. 그러나 반드시 陽臟에 속하고 陰이 과연 손상되었는지를 살펴야 한다. 무릇 微溫이 있어서 약을 감히 함부로 투여하지 못할 때, 이것의 짙은 구름과 밀려드는 비 같은 약력을 얻어 단번에 풀리게 하면, 陽이 陰을 따라 化하게 되어 陽이 홀로 왕성해지지 않게 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陰虛에는 여전히 熟地黃을 요약으로 삼아야 하니, 그것을 복용하면 陰이 이미 자양을 얻고, 陽이 이내 陰을 따라서 끊어지지 않게 된다. 그래서 옛사람들이 滋陰할 때는 대부분 地黃을 우두머리로 삼았고, 龜板과 龜膠는 다만 勞熱骨蒸에만 사용했으니, 그 뜻이 진실로 여기에 바탕을 둔 것이다. 만약 이를 분명하고 명석하게 분별하지 못하고 단지 이것이 至陰에 속한다 하여 임의로 망령되이 투여한다면, 陽을 손상시키고 中焦를 무너뜨리지 않는 경우가 드물 것이다. 이에 함께 기록해 둔다.
자연히 죽은 거북이를 사용하여 (그래야 온전한 陰의 氣를 얻는다.) 깨끗이 씻어 찧고 부수어 3일 동안 담가두었다가, 뽕나무 불로 며칠 밤낮을 고아야 膏가 비로소 만들어진다. (요즘 사람들이 膠를 고을 때는 겨우 가마솥 안에서 하루 동안만 끓이는데, 어찌 膠가 완성될 수 있겠는가.)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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