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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

건지황 [乾地黃_本草求真]

by 한의사 김재준 2026. 6. 29.

 

乾地黃

44 隰草 [] 凉血滋陰.

乾地黃 (卽生地黃之乾者也. 專入腎 兼入心 脾.) 味苦而甘 性陰而寒. 考諸長洲張璐謂心紫入心 中黃入脾 皮黑歸腎 味厚氣薄 內專凉血滋陰 外潤皮膚牽澤 病人虛而有熱者 咸宜用之. (無熱須用熟地.) 戴原禮曰; 陰微陽盛 相火熾强 來乘陰位 日漸煎熬 陰虛火旺之證 宜地黃以滋陰退陽. 同人參 茯苓 石蜜 名瓊玉膏 治虛癆咳嗽唾血; (專補肺陰.) 同天 麥門冬 熟地 人參 名固本丸 治老人精血枯槁; (兼固腎本.) 于固本丸中加枸杞煎膏 名集靈膏 治虛羸喘嗽乏力. (諸臟兼固.) 其瓊玉膏須用鮮者搗汁 桑火熬膏 散中寓止 與乾者無異. 固本丸 集靈膏 並用乾者 而集靈變膏作膏 較之固本差勝. 易簡方; 男子多陰虛 宜熟地黃; 女子多血熱 宜生地黃. (因人酌旋.) 虞摶云; 生地黃凉血 而胃氣弱者恐妨食; 熟地黃補血 而痰飮多者恐泥膈 (妨食泥膈兩證 最宜計較 何後人臨證 全不于此問及.) 或言生地黃酒炒則不妨胃 熟地黃薑製則不泥膈 然須詳病人元氣病氣之淺深而用之. (治病須明臟氣爲要.) 若産後惡食泄瀉 小腹結痛 虛勞 脾胃薄弱 大便不實 胸腹多痰 氣道不利 升降窒塞者 咸須遠之. (以氣有損胃氣故耳.) 浙産者專于凉血潤燥 病人元氣本虧 因熱邪閉結而舌乾焦黑 大小便祕 不勝攻下者 用此于淸熱藥中 通氣秘結最佳 以其有潤燥之功而無滋潤之患也. 愚按本經地黃雖列上品 而實性稟陰柔 與鄕愿不異. 譬諸宵人內藏隱隙 外視優容 描畵陰藥形象殆盡. 是以擧世名家 靡不藉爲滋陰上品 止血神丹. (歷今弊仍不改.) 雖或用非其宜得以稍淸旺氣 服之仍得暫安 非藥人參之性稟陽明 象類君子有過必知 (陽藥性劣 于病不合便知.) 是以師家斂手不敢用 病家緘口不敢嘗. 故寧用以地黃 門冬陰柔最甚之屬 以至于死不覺 (用陰藥殺人 人多不覺 故寧以陰爲主.) 張璐所論如此 然非深究病情 通達世故 洞悉藥品 亦安有討論而如斯乎.

生于江浙者陽氣力微 生于北方者純陰力大 生于懷慶肥大菊花心者良. 酒製則上行外行 薑製則不泥膈. 惡貝母. 畏蕪荑. 忌萊菔 葱 蒜 銅鐵器. 得酒 門冬 丹皮 當歸良.

 

乾地黃(生地黃을 말린 것이다. 으로 들어가고 겸하여 心 脾로 들어간다.) 味苦而甘 性陰而寒하다. 長洲 사람 張璐의 논설을 살펴보면, 중심의 紫色으로 들어가고, 중간의 黃色로 들어가며, 껍질의 黑色으로 돌아간다. 味厚氣薄하니, 안으로는 凉血滋陰하고 밖으로는 潤皮膚牽澤한다. 환자가 虛熱이 있는 경우에 모두 쓰는 것이 마땅하다. (이 없을 때는 반드시 熟地黃을 써야 한다.) 戴原禮가 말하기를; 이 미약하고 이 성하여 相火가 불길처럼 강해져 의 자리를 치고 들어와 날로 점차 졸여대니, 이러한 陰虛火旺의 증상에는 地黃을 써서 滋陰退陽해야 한다. 人參 茯苓 石蜜을 함께 넣은 것을 瓊玉膏라 부르며, 虛癆 咳嗽 唾血을 치료한다; (오직 肺陰한다.) 天門冬 麥門冬 人參을 함께 넣은 것을 固本丸이라 부르며, 노인의 精血이 메마른 것을 치료한다. (의 근본을 함께 견고하게 한다.) 固本丸枸杞를 더하여 로 고은 것을 集靈膏라 부르며, 虛羸 喘嗽 乏力을 치료한다. (여러 을 함께 견고하게 한다.) 瓊玉膏는 반드시 신선한 것을 써서 을 내고, 뽕나무 장작불로 를 고아야 흩어버리는 성질 속에 머무르게 하는 효능이 생기니, 말린 것을 쓰는 것과 차이가 없다. 固本丸集靈膏는 모두 말린 것을 쓰는데, 集靈膏는 처방을 바꾸어 로 만들었으므로 固本丸과 비교하면 조금 더 우수하다. 易簡方에서 이르기를; 남자는 주로 陰虛하므로 熟地黃이 마땅하고, 여자는 血熱이 많으므로 生地黃이 마땅하다. 虞摶이 말하기를; 生地黃凉血하지만 胃氣가 약한 사람은 음식을 먹는 데 방해가 될까 두렵고; 熟地黃補血하지만 痰飮이 많은 사람은 가슴을 막히고 답답하게 할까 두렵다. (음식 먹는 것을 방해하는 것과 가슴을 막히게 하는 두 증상은 가장 잘 따져보아야 하거늘, 어찌 후세의 의사들은 임상에서 전혀 이를 물어보지 않는가?) 어떤 이들은 生地黃酒炒하면 에 방해가 되지 않고, 熟地黃薑製하면 가슴을 막히게 하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반드시 환자의 元氣病氣가 얕고 깊은지를 자세히 살펴보고 써야 한다. (병을 치료할 때는 臟氣를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産後惡食泄瀉 小腹結痛 虛勞 脾胃薄弱 大便不實 胸腹多痰 氣道不利 升降窒塞한 경우에는 모두 이 약을 멀리해야 한다. (그 기운이 胃氣를 손상시키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에서 나는 것은 오로지 凉血潤燥하는 데 치중하므로, 환자의 元氣가 본래 부족한데 熱邪가 갇히고 뭉쳐서 舌乾焦黑 大小便祕하나 攻下하는 것을 감당하지 못하는 자에게 마땅하다. 이때 淸熱藥 중에 이 약을 섞어 쓰면 通氣秘結하는 데 가장 좋으니, 潤燥하는 효능이 있으면서도 滋潤하는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내가 살펴보건대, 本經에서 地黃을 비록 上品에 올려두었으나 실제 그 성질은 陰柔하여 겉으로는 군자 같으나 속은 가짜인 자와 다름이 없다. 비유하자면 소인배가 속으로는 엉큼한 틈을 감추고 있으면서 겉으로는 너그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 같으니, (陰藥의 형상을 아주 고스란히 묘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온 세상의 이름난 의사들이 滋陰하는 上品이자 止血하는 神丹으로 빌려 쓰지 않는 이가 없다. (지금이 되도록 그 폐단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비록 혹 적합하지 않게 쓰이더라도 치성한 를 조금은 하게 할 수 있으므로, 복용하면 여전히 잠시나마 편안함을 얻게 된다. 이는 人參 같은 약이 陽明의 성질을 타고나서 그 형상이 군자와 같아 허물이 있으면 반드시 드러나는 것과는 다르다. (陽藥은 성질이 강렬하여 병증에 맞지 않으면 곧바로 부작용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에 의사들은 손을 거두고 감히 쓰지 못하며, 환자 집안에서는 입을 다물고 감히 맛보지도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차라리 地黃이나 門冬처럼 陰柔함이 가장 심한 종류의 약을 쓰다가 죽음에 이르러도 깨닫지 못하는 편을 택한다. (陰藥으로 사람을 죽이면 사람들이 대개 깨닫지 못하므로, 차라리 陰藥을 위주로 쓰는 것이다.) 張璐가 논한 바가 이와 같으니, 병의 정황을 깊이 연구하고 세상 이치에 통달하여 약의 성질을 꿰뚫고 있지 않다면 어찌 이와 같은 토론을 할 수 있었겠는가?

江浙에서 자란 것은 陽氣와 힘이 약하고, 북방에서 자란 것은 純陰의 힘이 크며, 懷慶에서 자란 것으로 살찌고 단면이 菊花心 무늬인 것이 좋다. 酒製하면 上行外行하며, 薑製하면 가슴을 막히게 하지 않는다. 貝母하고, 蕪荑한다. 萊菔 葱 蒜 銅鐵器를 금기한다. 酒 門冬 丹皮 當歸를 함께 얻으면 좋다.

 

본초 원전 연구를 통한 한의학 지식 지도 구축 기록 - 한의사 김재준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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