蠟
28 卵生 [批] 蜜蜡入胃絶痢 入肝活血. 蟲蜡生肌活血.
蠟 (專入肝 脾.) 本有二 一出于蜂蜜之滓而成 卽蜜凝結之粗者也. 其蠟有黃有白; 一出于樹之蠟 其蠟由木之蟲而得 故又名蟲白蠟. (白蠟有二.) 二者氣味不同 性亦微別 如蜜蠟味淡性平 其蠟本由蜜成 蜜本潤物 則蠟亦潤 故能主潤臟腑經絡 而有絕續補傷生肌之妙. (甄權治孕婦胎動下血不絶欲死 以鷄子大一枚 煎三五沸 投美酒半升立瘥.) 蠟止存蜜粗粕 其性最濇 故又能止瀉絶痢. (仲景治痢 有調氣飮. ⟪千金⟫治痢 有膠蠟湯. 華陀治下痢 食入卽吐 用白蠟方寸匙 鷄子黃一枚 石蜜 苦酒 髮灰 黃蓮末各半 鷄子殼 先煎蜜蠟 苦酒 鷄子四味令勻 乃納連末 髮灰 熬至可丸乃止 二日服盡 神效.) 今人以情不投而日嚼蠟 卽味淡之意也. 又凡蕩除下焦之藥以此裹丸 亦其免傷上部之意. 蜜蠟之用如此. 至于蟲蠟 系生蠟樹所産 蠟樹屬金 性最堅强 蟲食其葉而成. 味甘氣溫 按甘益血補中 溫能通經活絡 故書載能止痛生肌 補虛絶續 與桑螵蛸同有補虛之意 可爲外科聖藥. 是以鄭贊寰云: 汪御章尿血 用白蠟加于凉血滋腎藥中 遂愈. 又書云 用此合合歡皮 同入長肉膏中神效. 又治下疳 服之未成卽消已成卽斂. 以半兩入鯽魚腹中煮食 治腸紅神效. 則知蟲蠟亦皆生肌活血之味. 但蜜蠟味甘淡濇微溫 蟲蠟則味甘不淡而溫也. 蜜蠟因有濇性 可以止瀉治痢 蟲蠟濇性差減 而痢則鮮用也. 蜜蠟本于蜂蜜之氣 僅得甘之餘氣而成 而所主在胃; 蟲蠟得樹收斂堅强之氣 而所治專在筋肉骨血也. 二者微似之中 恍惚之不可不知.
蠟은 (肝 脾로 들어간다.) 본래 두 가지가 있으니, 하나는 蜂蜜의 찌꺼기에서 나와 이루어지는 것으로 즉 蜜이 응결한 거친 물질이다. 그 蠟에는 황색도 있고 백색도 있다; 다른 하나는 나무에서 나오는 蠟이니, 그 蠟은 나무에 사는 벌레로 인해 얻어지므로 또한 蟲白蠟라 한다. (白蠟에는 두 가지가 있다.) 이 두 가지는 氣味가 같지 않고 성질 또한 약간 차이가 나니, 예컨대 蜜蠟은 味淡性平하다. 그 蠟는 본래 蜜로 이루어졌고 蜜은 본래 潤한 물질이므로 蠟 역시 潤하니, 이 때문에 주로 臟腑經絡을 潤하게 할 수 있어 絕續補傷生肌하는 묘한 효능이 있다. (甄權이 임산부의 胎動下血로 죽을 것 같은 증상을 치료할 때, 鷄子 크기만 한 이것 1개를 넣어 3-5번 끓인 후 좋은 술 半升을 섞어 마시게 하니 즉시 나았다.) 蠟은 단지 蜜의 거친 찌꺼기만 남은 것이라 그 성질이 가장 濇하기 때문에, 또 능히 止瀉絶痢할 수 있다. (仲景의 痢 치료에는 調氣飮이 있고, ⟪千金⟫의 痢 치료에는 膠蠟湯이 있다. 華陀가 下痢 食入卽吐를 치료할 때 白蠟方寸匙, 鷄子黃 1枚, 石蜜 苦酒 髮灰 黃連末을 각각 鷄子殼 반 분량씩 사용하였다. 먼저 蜜蠟 苦酒 鷄子 등 네 가지 약을 달여 고르게 섞은 다음 黃連末과 髮灰를 넣고 丸을 만들 만함 점도가 될 때까지 졸였다. 이를 이틀 동안 다 복용하니 신효하였다.) 요즘 사람들이 마음이 맞지 않는 것을 두고 ‘날마다 蠟을 씹는 것 같다’고 표현하는 것은 바로 맛이 淡하다는 뜻이다. 또한 무릇 下焦를 쓸어내고 제거하는 약을 이것으로 감싸서 丸을 만드는 것 역시 上部를 상하게 하는 것을 면하고자 하는 뜻이다. 蜜蠟의 쓰임이 이와 같다. 蟲蠟에 이르러서는 백랍나무에서 자라나 생산되는 것이다. 백랍나무는 金에 속하여 성질이 가장 堅强한데, 벌레가 그 잎을 먹고 만들어낸다. 味甘氣溫하다. 살펴보건대 甘味는 益血補中하며, 溫하면 通經活絡할 수 있다. 그러므로 책에 능히 止痛生肌 補虛絶續한다고 기재되어 있으니, 桑螵蛸와 함께 補虛의 뜻을 지녀 外科의 聖藥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鄭贊寰이 말하기를: 汪御章이 尿血이 있을 때 白蠟을 凉血滋腎하는 약 중에 더하여 넣으니 곧 나았다. 또 책에 이르기를, 이것을 合歡皮와 합하여 함께 長肉膏에 넣으면 신효하다. 또한 下疳을 치료하니, 복용하면 아직 형성되지 않은 것은 곧 삭아 없어지고, 이미 형성된 것은 곧 아문다. 半兩을 鯽魚의 배 속에 넣고 삶아 먹으면 腸紅을 치료하는 데 신효하다. 그렇다면 蟲蠟 역시 生肌活血하는 효능을 가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만 蜜蠟은 味甘淡濇하고 微溫한 반면, 蟲蠟은 味甘不淡하고 溫하다. 蜜蠟는 濇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止瀉治痢할 수 있으나, 蟲蠟은 濇한 성질이 조금 떨어지므로 痢에는 드물게 쓴다. 蜜蠟는 蜂蜜의 氣에 근본을 두어 겨우 甘味의 남은 氣를 얻어 이루어졌기에 주치하는 바가 胃에 있고; 蟲蠟는 나무의 收斂堅强한 氣를 얻었기에 치료하는 바가 筋肉骨血에 있다. 두 가지가 미세하게 비슷한 가운데 그 어렴풋한 차이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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