肝 足厥陰 乙木
肝屬木 木爲生物之始 故言肝者 無不比類於木. (凡藥色靑 味酸氣臊 性屬木者 皆入足厥陰肝 足少陽膽. 肝與膽相爲表裏 膽爲甲木 肝爲乙木.) 謂其肝氣勃勃 猶於百木之挻植; 肝血之灌注 猶於百木之繁榮. 昔人云: 肝無補 非無補也 實以肝氣過强 則肝血不足 補之反爲五臟害 故以無補爲貴. 詎知肝氣不充 是猶木之體嫩不振 而折甚易 非不用以山茱萸 杜沖 續斷 鷄肉壯氣等藥以爲之補 烏能以制夭折之勢乎. 肝血旣竭 是猶木之鮮液而槁在卽 非不用以地黃 山藥 枸杞以滋其水 (肝以腎爲子. 經曰; 虛則補母.) 當歸 首烏 阿膠 菟絲 人乳以生其血 (血燥則急. 經曰; 肝苦急 急食甘以緩之.) 其何以制乾燥之害乎. 肝氣冷而不溫 是猶木之遇寒而凍 非不用肉桂 鹿茸以暖其血; 川芎 香附 艾葉 吳茱萸以溫其氣 其何以制嚴之威 而抒發生之象乎. 肝氣鬱而不舒 是猶木受濕熱之蒸 歷久必黃必萎 非不用以茯苓 赤苓 天仙藤以滲其濕; 木香 香附 柴胡 川芎以疏其氣; 靈脂 蒲黃 歸尾 鱉甲 桃仁 母草以破其血 其何以舒其鬱而去其熱乎. 若使肝氣旣浮 而症已見目赤發熱口渴 則宜用以龍骨 棗仁 白芍 烏梅 木瓜之類以爲之收 是猶木氣過洩 日久必有强直之害 不治不足以折其勢也. (木以斂爲瀉. 經曰; 以酸瀉之.) 肝挾風熱內侮 而症見有諸風眩暈 僵仆驚癎則宜用以桂枝 羌活 烏 附 荊芥 鉤藤 薄荷 川芎以除其風; (木喜條達. 經曰; 肝欲散 急食辛以散之 散卽是補. 故經又曰; 以辛補之.) 黃芩 膽草 靑黛 靑蒿 前胡以瀉其火 以除其熱; 紅花 地楡 槐角 紫草 茅根 赤芍 生地以凉其血; 甘草以緩其勢 (肝以心爲子. 經曰; 實則瀉其子.) 是猶木之値於風感厥厥動搖 日久必有摧折之勢 不治不足以制其暴也. 肝氣過盛而脾肺皆虧 症見咳嗽喘滿 驚悸氣逆 則宜用以金銀薄 靑皮 鐵粉 密陀僧 側柏葉以平其肝; 三稜 枳實以破其氣 是猶木之叢林茂蔚 値此斧不可加 土不可載 日久必有深藏不測之虞 不如是不足以制其害也. 凡此肝氣之盛衰 實與木氣之强弱如一; 肝血之榮枯 實與木液之膏竭相等. 使不比類以觀 而但謂其肝盛宜制. 鳴呼. 制則制矣. 蓋亦思其肝有虛怯 果能受此摧 殘剝落否耶.
經曰; 肝苦急 (血燥則急.) 急食甘以緩之 (如人乳 甘草之類.) 肝欲散 (木喜條達.) 急食辛以散之 (如桂枝 羌活 川芎 薄荷之類.) 以辛補之 (肝以辛爲補 故川芎 薄荷能以補肝.) 以酸瀉之. (肝以斂爲瀉 故白芍 赤芍 烏梅皆曰瀉肝.)
肝은 木에 속하고, 木은 생물이 생겨나는 시작이 되므로, 肝에 대해 말하는 자는 모두 木에 비유하지 않음이 없다. (무릇 약의 색이 靑하고, 味酸氣臊하며 성질이 木에 속하는 것은 모두 足厥陰肝 足少陽膽으로 들어간다. 肝과 膽은 서로 表裏가 되니, 膽은 甲木이 되고 肝은 乙木이 된다.) 肝氣가 활발하게 일어남은 마치 온갖 나무가 곧게 뻗어 자라는 것과 같고, 肝血이 흘러 들어감은 마치 온갖 나무가 번성하고 영화로운 것과 같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肝에는 補하는 법이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補하는 방법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실로 肝氣가 너무 강하면 肝血이 부족해지니 이를 補하는 것이 도리어 五臟에 해가 되기 때문에 補하지 않는 것을 귀하게 여긴다는 말이다. 어찌 肝氣가 충실하지 못한 것이 마치 木의 형체가 연약하여 기운을 떨치지 못하고 꺾이기 매우 쉬운 것과 같음을 모르겠는가. 山茱萸 杜沖 續斷 鷄肉처럼 氣를 壯하게 하는 약을 써서 補해주지 않는다면, 어찌 일찍 꺾여버리는 형세를 막을 수 있겠는가. 肝血이 이미 다한 것은 마치 나무에 진액이 없어 곧 말라 죽으려는 것과 같으니, 地黃 山藥 枸杞를 써서 그 水를 불려주지 않고, (肝은 腎을 자식으로 삼는다. 經에 이르기를; 虛하면 그 母를 補하라.) 當歸 首烏 阿膠 菟絲 人乳를 써서 그 血을 生하게 하지 않는다면 (血燥하면 急해진다. 經에 이르기를; 肝苦急 急食甘以緩之.) 어찌 乾燥함에서 오는 해로움을 막겠는가. 肝氣가 冷하고 溫하지 못한 것은 마치 나무가 추위를 만나 얼어붙은 것과 같으니, 肉桂 鹿茸을 써서 그 血을 따뜻하게 하고; 川芎 香附 艾葉 吳茱萸를 써서 그 氣를 溫하게 하지 않는다면, 어찌 엄동설한의 위엄을 꺾고 생겨나 자라는 형상을 펼칠 수 있겠는가. 肝氣가 鬱하여 펴지지 못하는 것은 마치 나무가 濕熱에 쪄서 오래되면 반드시 누렇게 뜨고 시드는 것과 같으니, 茯苓 赤苓 天仙藤을 써서 濕을 스며 나가게 하고; 木香 香附 柴胡 川芎을 써서 그 氣를 소통시키며; 靈脂 蒲黃 歸尾 鱉甲 桃仁 母草를 써서 그 血을 깨뜨려 주지 않는다면, 어찌 그 鬱을 풀어주고 熱을 제거하겠는가. 만약 肝氣가 이미 떠올라 증상이 目赤發熱口渴에 이르렀다면, 龍骨 棗仁 白芍 烏梅 木瓜 같은 종류를 써서 수렴해야 하니, 이는 마치 나무의 기운이 너무 많이 새어 나가 오래되면 반드시 뻣뻣하게 굳는 해로움이 생기는 것과 같아, 치료하지 않으면 그 기세를 꺾기에 부족하다. (木은 斂하는 것을 瀉하는 것으로 삼는다. 經에 이르기를; 以酸瀉之.) 肝이 風熱을 끼고 안에서 침범하여 증상이 諸風眩暈 僵仆驚癎으로 나타난다면, 桂枝 羌活 烏 附 荊芥 鉤藤 薄荷 川芎을 써서 그 風을 제거해야 한다. (木은 條達함을 기뻐한다. 經에 이르기를; 肝欲散 急食辛以散之 散卽是補. 그러므로 經에서 또 이르기를; 以辛補之.) 黃芩 膽草 靑黛 靑蒿 前胡를 써서 그 火를 瀉하고 그 熱을 除하며; 紅花 地楡 槐角 紫草 茅根 赤芍 生地로 그 血을 凉하게 하고; 甘草로 그 세력을 완화시켜야 한다. (肝은 心을 자식으로 삼는다. 經에 이르기를; 實하면 그 子를 瀉하라.) 이는 마치 나무가 風을 만나 흔들리다가 오래되면 반드시 꺾어질 기세가 있는 것과 같으니, 치료하지 않으면 그 사나움을 억제하기에 부족하다. 肝氣가 너무 왕성하여 脾肺가 모두 허해져서 증상이 咳嗽喘滿 驚悸氣逆으로 나타난다면, 金銀薄 靑皮 鐵粉 密陀僧 側柏葉을 써서 그 肝을 平하게 하고; 三稜 枳實을 써서 그 氣를 破해야 한다. 이는 마치 나무숲이 너무 무성하여 도끼질을 할 수도 없고 흙이 감당할 수도 없는 것과 같아, 오래되면 반드시 깊이 감추어져 헤아릴 수 없는 근심이 생기게 되니, 이와 같이 하지 않으면 그 해로움을 억제하기에 부족하다. 무릇 이러한 肝氣의 성쇠는 실로 木氣의 강하고 약함과 같고; 肝血의 번성하고 마름은 실로 木液의 풍부하고 다함과 서로 같다. 만약 비유하여 관찰하지 않고 단지 肝이 성하면 마땅히 억제해야 한다고만 말한다면, 아아, 억제하는 것은 억제하는 것이지만, 어찌 그 肝에 허약하고 겁약함이 있음을 생각하여 과연 이러한 꺾임과 상함, 깎여 떨어짐을 견뎌낼 수 있겠는가를 생각하지 않겠는가.
經에 이르기를; 肝苦急 (血燥則急.) 急食甘以緩之 (人乳 甘草 같은 종류이다.) 肝欲散 (木喜條達.) 急食辛以散之 (桂枝 羌活 川芎 薄荷 같은 종류이다.) 以辛補之 (肝은 辛을 補하는 것으로 삼으므로 川芎 薄荷가 肝을 補할 수 있다.) 以酸瀉之. (肝은 斂하는 것을 瀉하는 것으로 삼으므로 白芍 赤芍 烏梅를 모두 肝을 瀉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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