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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초학

장부병증주약 [臟腑病症主藥_本草求真] (26.04.09)

by 한의사 김재준 2026. 4. 9.

臟腑病症主藥

繡按人生疾苦 非屬外感有餘 卽屬內傷不足 然究其要 總不越乎臟氣偏勝以爲致害. 蓋人臟氣不明 藥性不知 無論病證當前 宜凉宜熱 根蒂全然不曉 卽其藥之或功或過 亦不知其奚自而起矣. 考之瀕湖⟪綱目⟫ 所論臟腑虛實標本藥式 其間分門別類 補母瀉子 與夫補氣補血 非不旣詳且盡 但惜尙有未淸之處. 如白朮不言能補脾氣 反云能補肝氣脾血; 砂仁不言能溫胃氣 反云能補腎氣 當歸不言能補心血 反云能補命門相火 澤瀉不言能除膀胱濕熱 反云能補心氣; 沒藥 血竭不言能破肝血 反云能補肝血之類是也. 且其所論三焦實火宜瀉 則梔 連 芩 蘗似可指引 而書偏指麻黃 瓜蒂以爲瀉火之要; 三焦實熱宜解 則麻 桂 硝 黃似可列入 而書之擧梔 連 芩 蘗爲解熱之劑. 顚倒錯亂 實不可解 以致後學漫無指歸. 是篇採集用藥主治 皆從藥中正理考核 不以反借反說敷衍 間有正論旣抒 旁意應明 亦必疏暢殆盡 斷不牽引混指 以致有誤後瘧云.

 繡가 살펴보건대, 사람의 삶에 있어서 질병의 고통은 外感이 유여한 데 속하지 않으면 곧 內傷이 부족한 데 속하는 것이나, 그 요체를 연구해 보면 臟氣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해를 끼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대개 사람이 臟氣의 상태를 밝히지 못하고 藥性을 알지 못하면, 당면한 병증이 凉하게 해야 할지 熱하게 해야 할지를 막론하고 그 뿌리를 전혀 알지 못하게 되니, 그 약이 효과가 있든 부작용이 있든 그것이 또한 어디서부터 기인한 것인지 알지 못하게 된다. 瀕湖의 ⟪綱目⟫에서 논한 바 臟腑의 虛實과 標本의 藥式을 고찰해 보면, 그 사이에 부문을 나누고 종류를 분류하여 補母瀉子와 補血補氣에 관한 설명이 상세하고 극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다만 아직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음이 아쉽다. 예를 들어 白朮이 脾氣를 補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肝氣脾血를 補할 수 있다고 한 것이나; 砂仁이 胃氣를 溫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腎氣를 補할 수 있다고 한 것, 當歸가 心血을 補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命門相火를 補할 수 있다고 한 것, 澤瀉가 膀胱濕熱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心氣를 補할 수 있다고 한 것; 沒藥 血竭이 肝血을 破할 수 있다고 말하지 않고 도리어 肝血을 補할 수 있다고 한 종류들이 그러하다. 또한 三焦의 實火는 마땅히 瀉해야 한다고 논하면서 梔 連 芩 蘗으로 이끌어야 마땅해 보임에도, 책에서는 치우치게 麻黃과 瓜蒂를 들어 火를 瀉하는 요체로 삼았고; 三焦의 實熱은 마땅히 해소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麻 桂 硝 黃을 넣어야 마땅해 보임에도, 책에서는 梔 連 芩 蘗을 들어 解熱하는 약제로 들었다. 이처럼 뒤바뀌고 착란된 점은 진실로 이해하기 어려우니, 이로 인해 후학들이 막연하여 갈 바를 모르게 되었다. 이 편에서 채집한 약의 主治는 모두 약 중의 바른 이치로부터 고찰한 것이며, 이론을 빌려 쓰거나 반대로 말하는 방식으로 얼버무리지 않았다. 간혹 正論을 이미 펴고 부수적인 뜻도 밝혀야 할 때는 반드시 끝까지 소상히 설명하여 결코 억지로 끌어다 붙이거나 혼란스럽게 지칭하여 후학을 그르치게 하는 일이 없도록 하였다.

본초 원전 연구를 통한 한의학 지식 지도 구축 기록 - 한의사 김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