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生
485 蔓草 [批] 舒脾潤肺.
花生 (專入脾 肺.) 味甘而辛 体潤氣香 性平無毒. 按書言此香可舒脾 辛可潤肺 果中佳品 誠佳品也. 然云炒食無害 論亦未周. 蓋此氣味雖純 旣不等於胡桃肉之熱 復不數烏芋 菱角之凉 食則淸香可愛 適口助茗 最爲得宜. 第此体潤質滑 施於体燥堅實則可; 施於体寒濕滯 中氣不運 恣啖不休 保無害脾滑腸之弊乎 仍當從其体氣以爲辨別 則得之矣.
花生은 (脾 肺로 들어간다.) 味甘而辛 体潤氣香 性平無毒하다. 책에 이르기를, 이 香은 舒脾 할 수 있고 辛味는 潤肺 할 수 있으니, 과실 중에서도 좋은 물건이며, 참으로 좋은 식품이라 하였다. 그러나 볶아서 먹으면 해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 논리가 아직 주밀하지 못하다. 대체로 氣味가 純하여, 胡桃肉의 熱한 성질과 같지 않고, 烏芋와 菱角의 凉한 성질에도 속하지 않으니, 먹으면 淸香하고 입에 맞아 차 마시는 것을 돕기에 가장 마땅하다. 다만 이것은 体潤質滑하니, 몸이 燥하고 堅實한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몸이 寒하고 濕滯가 있어 中氣가 잘 운행되지 않는 사람에게 마음껏 먹고 쉬지 않게 한다면, 脾를 상하게 하고 滑腸하게 하는 폐단이 없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마땅히 그 체질과 기운에 따라 분별하여 섭취한다면 올바름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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