蛤蜊粉
88 蚌蛤 [批] 解毒化痰 止咳斂肺
蛤蜊粉 (專入腎 兼入肺 肝.) 卽海內水蚌殼煆而爲粉也. 與江湖淡水蚌殼不同 功與牡蠣相似 但此止有斂澁化堅解熱之力 (時珍曰; 寒制火而鹹潤下 故能降焉. 寒散熱而鹹走血 故能消焉. 堅者軟之以鹹 取其屬水而性潤也. 濕者燥之以滲 取其經火化而利小便也.) 故能消痰止嗽治腫. 昔宋徽宗寵妃患此 李防御覓得市人海蚌蛤蛤粉 少加靑黛 以淡虀水加麻油數滴 調服而愈 亦是斂肺淸熱之意 無他治也 (昔滁州酒庫攢司陳通患水腫垂死 諸醫不治 一嫗令以大蒜十個搗如泥 入蛤粉丸 食前白湯下 服盡 小便下數桶而愈.)
肉 ([批]蛤肉.) 鹹冷 解酒熱.
文蛤背有紫斑紋 較比蛤蜊殼稍厚 性味主治頗近 但此性兼利水止渴除煩 並治血熱崩中帶下 總以取其寒鹹滌飮之義耳. (成無己曰; 文蛤之鹹走腎以勝水氣 如仲景⟪傷寒⟫太陽病 用水劫益煩 意欲飮水反不渴 及⟪金匱⟫渴欲飮水不止 反胃吐後 渴欲飮水而貪飮者 皆用文蛤湯以治.)
海蛤係海內爛殼 混雜沙泥 火煆爲粉 亦屬利水消腫止嗽之品 然總不類牡蠣功專收澁固脫解熱爲事也.
蛤蜊粉은 (腎으로 들어가고 겸하여 肺 肝으로 들어간다.) 곧 바다에 사는 조개 껍질을 불에 달구어 구워서 가루로 만든 것이다. 강이나 호수에 사는 민물조개 껍질과는 다르며 효능은 牡蠣와 비슷하지만, 이것은 다만 斂澁 化堅 解熱하는 힘만 있을 뿐이다. (時珍이 말하기를; 寒制火 鹹潤下하므로 능히 내릴 수 있다. 寒散熱 鹹走血하므로 능히 消할 수 있다. 堅한 것을 鹹味로써 軟하게 하는 것은 그것이 水에 속하고 성질이 潤한 것을 취한 것이다. 濕한 것을 스며 나가게 하여 燥하게 하는 것은 그것이 火를 거쳐 변화되어 小便을 利하게 하는 것을 취한 것이.) 그러므로 능히 消痰 止嗽 治腫한다. 옛날 송나라 徽宗의 총애하는 후궁이 이 병을 앓았을 때 李防御가 시정 사람들에게서 海蚌蛤의 蛤粉을 구해다가 靑黛를 조금 넣고, 淡虀水에 麻油를 몇 방울 떨어뜨려 타서 복용하게 하니 나았는데, 이 역시 斂肺淸熱하는 뜻일 뿐 다른 대단한 치료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옛날 滁州의 酒庫 관원인 陳通이 水腫을 앓아 거의 죽게 되었는데 여러 의사들이 고치지 못하자, 한 할머니가 大蒜 10개를 진흙처럼 찧고 蛤粉을 넣어 丸을 만들어 식전에 끓인 물로 복용하게 하였더니, 다 복용하고 나서 小便을 몇 통이나 쏟아내고 나았다.)
肉은 ([批]蛤肉.) 鹹冷하여 酒熱을 풀어준다.
文蛤은 등 뒤에 자줏빛 얼룩무늬가 있고, 蛤蜊殼에 비해 약간 두꺼우며, 性味主治는 꽤 비슷하다. 다만 이것은 성질이 利水 止渴 除煩하는 것을 겸하고, 아울러 血熱崩中帶下를 치료하니, 대개 그 鹹寒함으로써 滌飮하려는 뜻일 뿐이다. (成無己가 말하기를; 文蛤의 鹹味는 腎으로 들어가 水氣를 이겨내니, 예컨대 仲景의 ⟪傷寒⟫에서 太陽病에 물을 잘못 써서 煩이 더욱 심해지고, 물을 마시고 싶어 하나 막상 물을 주면 도리어 마시지 못하는 증상 및 ⟪金匱⟫에서 渴欲飮水가 그치지 않는 증상, 反胃로 吐한 후에 渴欲飮水하며 탐하듯 마시는 증상에 모두 文蛤湯을 써서 치료했다.)
海蛤은 바다 속의 부서진 껍질들이 모래와 진흙에 뒤섞인 것인데, 불에 달구어 구워 가루로 만들며 이 역시 利水 消腫 止嗽하는 부류에 속한다. 그러나 대체로 牡蠣처럼 오로지 收澁 固脫 解熱만을 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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