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治卷下
六淫病症主藥
綉按病自內成 則七情固爲致病之根 病自外成 則六淫更爲致病之由. 凡人衣被不愼 寒暑不謹 則六淫俱能致害 而症見有肌膚灼熱 身痛骨痛 幷或類于內傷 而致證見體瘦骨蒸 神昏氣倦 痞滿不食. 苟以補劑混投 則邪得補愈熾. 況邪襲人肌膚 始雖及于經絡 終則深入臟腑. 證類異形 流派百出 非不從一體會 則病根底莫曉. 是篇統論藥性 旣以臟腑主治諸藥 冠列篇首 復以六淫主治諸藥 並氣血等藥 橫縱臚列 載于篇末 俾冷藥性通達 而無臨證 岐亡之弊云.
내가 살펴보건대, 병이 안으로부터 생긴다면 七情이 진실로 병을 일으키는 뿌리가 되고, 병이 밖으로부터 생긴다면 六淫이 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보통 사람이 입고 덮는 것을 삼가지 않고 寒暑에 조심하지 않으면 六淫이 모두 해를 끼칠 수 있으니, 肌膚灼熱 身痛骨痛의 증상이 나타나며, 혹은 內傷과 유사하여 體瘦骨蒸 神昏氣倦 痞滿不食의 증상에 이르기도 한다. 만약 補劑를 함부로 투여하면 邪가 補하는 기운을 얻어 더욱 치성해진다. 하물며 邪가 사람의 肌膚에 습격하면 처음에는 비록 經絡에 미치나 결국에는 臟腑에 깊이 들어간다. 증상의 종류가 형체를 달리하고 갈래가 수없이 나오니, 하나로 통합하여 체득하지 않으면 병의 근저를 알 수 없다. 이 편은 藥性을 통틀어 논하였는데, 이미 臟腑를 主治하는 여러 약들을 편의 머리에 나열하였고, 다시 六淫을 主治하는 여러 약과 氣血 등의 약들을 가로세로로 벌여 나열하여 편의 끝에 실어두었으니, 이는 藥性을 통달하게 하여 임상에 임해서 갈림길에서 길을 잃는 폐단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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