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狗腎
71 獸 [批] 溫腎補精 行血軟堅.
海狗腎 (專入肝腎.) 卽膃肭臍 系西番獸物 足似狗而魚尾. (時珍曰; 按唐書云 骨貀獸出遼西營州及結骨國. ⟪一統志⟫云 膃肭臍出女眞及三佛齊國獸似狐 脚高如犬 走如飛 取其腎漬油 名膃肭臍 觀此 則似狐之說非無也. 盖似狐似麓者其毛色爾 似狗者其足形也 似魚者其尾形也. 入藥用外腎而曰臍者 連臍取之也.) 今東海亦有. 味甘而鹹 其腎卽獸之臍 投于睡熟犬邊犬卽驚跳 腊月浸置水內不凍 其性之熱 殆可見矣. 故書載治宿血 痃癖 尫羸證者 取其鹹能入血軟堅 溫能通行消散也. 用以佐其房術者 取鹹溫入腎補虛固精壯陽道也. (時珍曰; 精不足者補之以味也. 大抵與蓗蓉 鎖陽之功相近 亦可同糯米面釀酒服.) 此藥雖置器中長年溫潤 然能入水不凍 大不同于他藥 若云功近蓗蓉 鎖陽 潤雖相若 氣實不等 不無厚視蓗蓉 鎖陽而薄視此物也. 但脾胃挾有寒濕者亦忌 以濕遇濕故耳 恐相碍也.
酒浸 紙裹炙香 剉搗 或于銀器中以酒煎熟合藥用. (時珍曰; 以漢椒 樟腦同收則不壞.)
海狗腎은 (肝 腎으로 들어간다.) 곧 膃肭臍이니, 西番에 사는 짐승의 몸에서 난 것으로 발은 개와 같고 꼬리는 물고기와 같다. (時珍이 말하기를; 唐書를 살펴보면 ‘骨貀獸는 遼西 營州 및 結骨國에서 난다’고 하였고, ⟪一統志⟫에서는 ‘膃肭臍는 女眞 및 三佛齊國에서 나는데, 생긴 것이 여우와 같고 다리가 개처럼 높으며 나는 듯이 달린다. 그 腎을 취해 기름에 담근 것을 膃肭臍라 부른다’고 하였다. 이것을 보건대 여우와 닮았다는 설도 없는 것은 아니다. 대개 여우와 닮았고 고라니와 닮았다고 하는 것은 그 털빛깔을 말함이요, 개와 닮았다는 것은 그 발 모양이며, 물고기와 닮았다는 것은 그 꼬리 모양이다. 약에 넣을 때는 外腎을 쓰면서 ‘臍’라고 부르는 것은 배꼽과 연이어 따내기 때문이다.) 지금은 동해에서도 난다. 味甘而鹹하며, 그 腎은 곧 배꼽 부위이다. 깊이 잠든 개 옆에 던져두면 개가 깜짝 놀라 뛰고, 섣달에 물속에 담가 두어도 얼지 않으니, 그 성질의 熱함을 가히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책에 기재되기를 宿血 痃癖 尫羸의 증상을 치료한다고 한 것은, 그 鹹味가 血分으로 들어가서 단단한 것을 부드럽게 할 수 있고 따뜻한 성질이 通行消散할 수 있음을 취한 것이다. 房術을 보좌하는 데 쓰는 것은, 鹹溫한 성질이 腎으로 들어가 補虛 固精 壯陽道하게 함을 취한 것이다. (時珍이 말하기를; 精이 부족한 자는 味로써 補하는 것이다. 대저 蓗蓉 鎖陽의 효능과 서로 비슷하니 또한 糯米가루와 함께 술을 빚어 복용해도 좋다.) 이 약은 비록 그릇 속에 넣어두어도 오랜 해 동안 溫潤하며, 물에 들어가도 얼지 않게 할 수 있어 다른 약들과 크게 다르다. 만약 효능이 蓗蓉 鎖陽과 가깝다고 말한다면, 潤함은 비록 서로 같을지 몰라도 氣는 실로 동등하지 않으니, 蓗蓉 鎖陽만 지나치게 높게 평가하고, 이것은 과소평가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다만 脾胃에 寒濕이 낀 자는 금기해야 하니, 濕이 濕을 만나게 되는 까닭에 서로 방해가 될까 두렵기 때문이다.
술에 담갔다가 종이로 싸서 향기가 나게 구운 뒤 썰어서 찧거나, 혹은 은그릇 안에서 술로 푹 달여 익혀 약에 합해서 쓴다. (時珍이 말하기를; 漢椒 樟腦와 함께 보관하면 상하지 않는다.)

"본 글은 한의학 고문헌의 학술적 번역본으로, 현대의 임상적 진단이나 처방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질환의 치료 및 약재 복용은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한의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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